Music/Music References

오라토리오

혜공 2015. 2. 25. 10:10

종교적 제재에 의거한 대규모의 서사적 악곡. <성담곡(聖譚曲)>이라고 번역된다. 오페라처럼 독창, 중창, 합창, 관현악을 사용하는데 초기의 작품을 제외하면 연기, 배경, 의상은 쓰지 않는 것이 통례이다. 전체 역사를 통해서 볼 때 오라토리오의 특징은 합창에 치중되어 있고, 이야기의 줄거리를 해설자가 낭송하는 것 등이다. 오라토리오의 직접적 기원은 성 필리포 네리가 로마의 교회에서 시작한 오라토리오회(집회가 열린 기도소에서 유래한다)에서의 악종(樂種)이다. 그러나 오라토리오라는 말이 일정한 음악형식을 나타내게 된 것은 17세기 중엽 무렵부터이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오라토리오는 독일에서 <수난곡>의 전통과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전개 되었다.

특히 H.슈츠는 독일어 오라토리오의 기초를 구축하였고 그 전통은 J.S.바흐, G.P.텔레만에 의하여 계승되었다. 영국에서는 G.F.헨델이 카리시미의 합창 오라토리오 형식을 계승하고 극적 가능성을 최대한도로 높여 고전적 오라토리오를 완성하였는데, 특히 <이비트의 이스라엘인(1739)>, <메시아(1742)> 등이 유명하다. 오라토리오 창작은 헨델 이후 침체 상태를 보였으나, 18세기에는 F.J.하이든에 의해 다시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였다. <천지창조(1798), <사계(1801)>는 그의 2대 걸작으로 헨델의 합창기법에 기악적 요소를 대대적을 도입한 장려한 작품이다. 19세기에 가장 뛰어난 오라토리오의 작곡가는 J.I.F.멘델스존으로 <성바울(1836)>과 <멜리아스(1846)>의 두 걸작이 있다. F.리스트, L.H.베를리오즈, C.A.프랑크도 우수한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20세기의 오라토리오에는 종교적인 작품으로 A.오네게르의 <다윗왕(1921)>, J.프랑세의 <성 요한의 묵시록(1942)> 등이 있다. 또 세속적 오라토리오로 중요한 작품은 I.F.스트라빈스키의 <오이디스프왕(1927)>, S.S.프로코피에프의 <평화의 수호(1950)>, D.D.쇼스타코비치의 <숲의 노래(194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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