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Music References

카운터테너(Countertenor)

혜공 2015. 2. 25. 10:07

카운터테너는 남성이지만 여성처럼 높은 음역을 내는 가수로 변성기를 거친 후에도 훈련된 가성(假聲)으로 높은 음역을 구사한다.

본래 카운터테너라는 용어는 14세기 다성음악에서 나왔다. 그전까지 단선율이었던 음악이 2성부로 발전하면서 ‘테너’라고 불리던 아래 음역에 비해 위 음역을 부르던 ‘콘트라테노르(Contratenor)'에서 유래하였다.

또한 카운터테너는 본래 중세이후 여성의 목소리를 억압했던 과거 역사가 빚어낸 ‘비극’의 산물이기도하다. 비발디, 헨델 등 바로크 오페라 붐에 힘입어 17,18세기 오페라의 주역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카스트라토(Castrato)가 19세기 초 법적으로 금지되면서 이들 대신 카운터테너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카스트라토가 거세라는 신체적 변화를 통해 사춘기 전의 음성을 유지한다면 카운터테너는 사춘기 이후 가성을 훈련해 알토의 음역을 노래한다. 높은 음을 낼 수 있는 비결은 팔세토(가성)창법이다. 팔세토는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소리다. 호흡으로 받쳐서 소리를 머리로 띄어 올린다.


19세기 말 까지 여성의 출입을 금했던 유럽교회에서 알토파트를 담당한 카운터테너는 20세기 들어 사라지는 듯했으나 2차 대전 이후 ‘작곡 당시의 연주양식을 되살린다’는 ‘원전(原典)연주‘가 유행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부흥기를 맞았다. 현대에 카운터테너를 부활시킨 영국의 앨프리드 델러(1912-1979).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카운터테너 빅3는 독일의 안드레아스 숄, 일본 혼혈의 브리이언 아사와, 미국의 데이비드 대니얼스 세 사람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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