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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

혜공 2015. 2. 17. 11:26

 

 

 

 

 

 

책소개

 

중세의 모든 학문과 신화, 역사를 총체적으로 담고 있는 단테의 저작 <신곡>을 완역한 책. 오랜 기간 단테와 <신곡>을 연구해 온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 한형곤 교수가 이탈리아어판을 직접 번역하였다. 1978년 처음으로 출판되어 1990년까지 널리 읽혀왔던 완역판을 보충하여 새롭게 펴냈다.

<신곡>은 단테가 어둠과 영원한 저주의 지옥, 정죄와 희망의 연옥, 빛과 노래 그리고 축복이 넘치는 환희의 천국을 여행하며 영혼의 구원을 노래한 웅대한 규모의 환상여행기이다. 단테는 성서, 그리스ㆍ로마의 모든 고전,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플라톤의 우주론,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문학,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 등 자신이 일생에 걸쳐 연구한 것을 총체적으로 집약하고 있다.

이 완역본은 해당 곡에 대한 옮긴이의 해설을 앞부분에 수록하여, 본격적인 텍스트를 읽기 전에 사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쉽게 <신곡>을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시적 비유에 대한 해설과 인물, 신화, 신학, 철학, 천문학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함께 제공한다.

 

 

저자소개 :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

 

르네상스의 여명을 밝힌 선구자이며, 이탈리아의 위대한 애국시인인 단테의 일생은 그의 영원한 연인 베아트리체에 대한 열정과 분열된 조국 이탈리아의 정치적 혼란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점철된 것이었다.

단테는 1265년 5월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그는 가정에서 라틴어를 배운 후 산타 크로체 수도원에서 수학했는데, 특히 수사학에 매우 열정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라틴어 외에 프랑스어와 프로방스어에도 정통했으며 음악?춤?노래?그림?법률 등에도 조예가 깊었는데 대부분 독학으로 이루어낸 것이다.

그는 아홉 살 되던 해 베아트리체를 처음으로 만나고, 9년 후에 그녀를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 무렵부터 베아트리체에게 바치는 연시들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 시편들에 주석을 붙여 1294년에 『신생』을 펴낸다. 그러나 1300년 경 베아트리체의 죽음으로 깊은 고뇌에 빠진 단테는 그 고뇌를 학문에 대한 열정으로 승화시킨다.

한편 그는 정치가로서 길을 모색하지만 당파 싸움에 휘말려 피렌체로부터 추방형을 선고받고 방랑 생활을 시작한다. 그는 두 번에 걸친 사면령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집필 활동을 계속한다. 『향연』, 『속어 수사학』, 『제정론』을 비롯하여 죽기 직전에 완성한 『신곡』 등의 저작을 남기고, 피렌체 귀환을 이루지 못한 채 병으로 1321년 라벤나에서 세상을 뜬다.

 

 

출판사 서평

 

『신곡』, 중세의 어둠을 걷어내고 르네상스의 여명을 밝히다

단테가 살던 시대는 시든 산문이든 라틴어로 쓰는 일이 너무나도 당연히 시절이었다. 하지만 그는 십여 년에 걸쳐 완성한 자신의 역작 『신곡』을 라틴어가 아닌 토스카나의 방언(훗날 이탈리아어의 토대가 된 언어)으로 저술했다. 당시의 많은 사람들은 『신곡』이 라틴어로 쓰이지 않은 것을 매우 아쉬워했다.

그러나 이 같은 단테의 획기적인 시도는 이탈리아어가 라틴어의 그늘에서 벗어나 나랏말로 자리 잡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다른 국가에도 큰 영향을 미쳐 유럽에 민족주의의 물결이 일어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르네상스의 여명을 밝힌 위대한 시인이 되었다.

『신곡』은 그의 자서전적인 이야기와 당대의 정치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비판에서 시작하여, 궁극적으로는 기독교가 삶의 틀이었던 중세의 세계관을 총체적으로 집약하고 있다. 다시 말해 그는 『신곡』 속에 성서, 그리스?로마의 모든 고전,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플라톤의 우주론,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문학,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 등 그가 일생에 걸쳐 연구한 모든 것을 매우 능숙한 솜씨로 녹여낸 것이다. 그리하여 인류는 중세를 넘어 근세로 나아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