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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미술관 /이주헌

혜공 2015. 2. 17. 10:18

 

 

 

 

 

책소개

 

그림으로 보는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그림, 한눈에 역사를 통찰하다『역사의 미술관』. 이 책은 서양의 역사화를 주된 소재로, 유명한 역사적 인물이나 흥미로운 역사적 사건과 현상 가운데 그림으로 그려진 사례들을 모아 주제별로 풀어 쓴 것이다. 알렉산드로스, 아우구스투스, 나폴레옹, 루이14세, 스탈린 등 시대를 품에 안았던 인물을 중심으로 그림 속의 역사뿐만 아니라 그림이 그려진 시대 상황까지 아우르며 두 시대의 연관성을 탐색하였다. 또한 클레오파트라, 퐁파두르 부인의 이야기와 여성이 대상 또는 도구가 되었던 매춘 등의 이야기를 통해 남성 중심의 역사 속에서 강한 존재감을 빛내며 역사에 이름을 남긴 여성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더불어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전염병, 왕들의 처형, 세계대전 등의 피해역사에 대한 이야기와 카리스마, 종교 개혁, 그리스의 지성 등의 키워드를 통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인간의 이성과 정신의 영역이 어떻게 진보하였는지 그림을 통해 생생하고 창의적으로 보여준다.

 

 

저자소개 : 이주헌(李周憲)

 

 

 

미술평론가이자 미술 이야기꾼으로 활동해온 지은이는 미술을 통해 삶과 세상과 보고, 독자들이 그 과정에 좀 더 쉽고 폭넓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금도 꾸준히 글을 쓰고 강연을 한다. 지은 책으로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 1·2 『내 마음속의 그림』 『신화, 그림으로 읽기』 『명화는 이렇게 속삭인다』 『느낌 있는 그림 이야기』 『화가와 모델』 『노성두 이주헌의 명화 읽기』(공저) 『이주헌의 프랑스 미술관 순례』 『눈과 피의 나라 러시아 미술』 『현대 미술의 심장 뉴욕미술』 『미술 창의력 발전소』 『지식의 미술관』등이 있고 『엄마와 함께 보는 세계의 미술』 시리즈 등을 옮겼으며 한국교육방송(EBS)에서 ‘이주헌의 미술기행’ ‘청소년 미술감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출판사 서평

 

이보다 생생하고 창의적인 역사는 없다!

 

그림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당대의 역사 속으로 우리를 데려다놓는다.

알렉산드로스, 아우구스투스, 나폴레옹과 같은 영웅의 시대로

이반 뇌제, 루이 14세, 스탈린과 같은 문제적 지도자의 발아래로

그리고 클레오파트라, 퐁파두르 부인과 같은 팜므 파탈의 품속으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 역사,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그림을 만나다

 

역사는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이자 인간의 삶을 이해하고 시대의 흐름을 통찰해내는 가장 교훈적인 텍스트이다. 역사는 사유하는 자의 시각에 따라, 그의 시대정신에 따라, 그의 창의력에 따라 다르게 이해되고 해석되고 또한 기록된다.

이 책은 그림을 통해 보다 생생하고 창의적으로 역사를 이야기하는 그림 역사책이다. 그림 속의 역사 뿐 아니라 그림이 그려진 시대 상황까지 아우르며 또한 두 시대의 연관성까지 파고드는 깊은 성찰과 탐색의 기록이다.

이 책의 그림은 예술 자체로서 해석되기보다 하나의 도구가 되어 다른 분야로의 확장을 꾀한다. 예술적 가치를 넘어 역사와 인문으로 확장하는 매개의 역할을 해냄으로써 대중에게 새로운 교양을 선사한다.

이 책은 주요 인물과 사건, 개념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며, 역사의 큰 맥락을 놓치지 않도록 ‘한눈에 읽는 역사’를 부속 페이지로 만들어 본문에서 다루는 인물과 사건의 앞뒤 흐름을 파악하며 통시적으로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1장 산은 높고 골은 깊다에서는 시대를 품에 안았던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여기에는 알렉산드로스, 아우구스투스, 나폴레옹과 같은 영웅도 있지만 루이 14세, 이반 뇌제, 스탈린과 같은 문제적 지도자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서른 세 살의 나이에 요절한 비운의 제왕 알렉산드로스는 재위기간 12년 동안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대제국을 건설했고 이는 이후 유럽과 아시아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위대한 성과였다. 그는 당대의 석학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는데 그가 제국을 이끈 리더십의 비결은 포용과 배려였다. 정복한 곳의 왕을 왕으로 대우했고 포로들을 욕보이지 않았으며 스스로 정복지의 왕녀들과 수차례 결혼을 함으로써 경계를 허물고 끌어안으려는 노력을 했다. 또 한 명의 영웅 나폴레옹은 몰락해가는 절대왕정의 후반부에 등장해 강한 카리스마로 프랑스를 통일하고 스스로 황제에 올랐는데 일개 군인이었던 그를 제국의 황제로 성장시킨 원동력은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적 사고였다. 상상력을 자극해야 위대한 승리다, 라고 이야기를 할 만큼 예술적 직관이 뛰어났던 그가 창조적인 전략으로 하나의 시대를 창조한 이야기가 그림을 통해 생생하게 전개된다.

 

2장 History 속의 Herstory에서는 남성중심의 역사 속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빛내며 역사에 이름을 남긴 여성, 클레오파트라와 퐁파두르 부인의 이야기와 여성이 대상 또는 도구가 되었던 매춘, 오달리스크의 이야기가 있다. 그림으로 가장 많이 표현된 여성 중 한명인 클레오파트라, 이 책에서는 연애의 달인이 아닌 이집트 마지막 파라오인 정치가로의 그녀가 그려져 있다. 사랑의 전략으로 일어선 권력의 화신이 여러 화가의 작품을 통해 여러 개의 얼굴로 표현돼 있다. 루이 14세의 정부로 그 시대의 문화를 지배했던 퐁파두르 부인, 그녀의 초상화는 하나의 장르가 될 만큼 발달했는데, 이는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시집을 올 때 그녀의 어머니가 파리의 스타일을 지배하라고 당부를 할 만큼 퐁파두르 부인의 문화 권력을 두려워한 일화를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 매춘은, 기원전 이집트의 파라오 쿠푸가 피라미드를 건설하기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딸에게 몸을 팔게 했다는 기록에서 기원한다.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매춘, 그리고 중세에 숨겨두었던 창부의 존재가 19세기에 로트레크의 그림을 통해 어떻게 폭발하듯 부활하는지가 잘 그려져 있다.

 

3장 역사는 피를 먹고 자란다에서는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또는 역사의 흐름상 불가피했던 인간의 피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염병에서는 인류가 농업시대로 진입하면서 전염병이 창궐하고 사람들이 죽어나가자, 죽음을 자연스런 현상으로 이해하던 사람들이 이제 죽음을 신이 내린 형벌로, 불쾌하고 두려운 공포의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왕들의 처형에서는 중세 유럽의 절대왕정이 붕괴되는 원인과 과정을 이야기하는데 여기에는 권력의 희생양으로, 시민들의 심판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간 왕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세계대전에서는 제1차 2차 세계대전이 어떻게 발발했고 진행됐고 끝이 났는지 흐름을 훑으면서 참혹한 전쟁을 겪어낸 인간이 존엄에 눈뜨고 인간다운 삶을 호소하는 작품을 통해 전쟁을 바라보는 인간 의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4장 정신의 역사, 역사의 정신에서는 유구한 시간의 흐름을 통과해내면서 인간이 이성과 정신의 영역에서 어떻게 변화, 성장, 진보하였는지를 카리스마, 종교개혁, 그리스의 지성 등 몇 개의 키워드를 통해 보여준다. 카리스마에서는 사도 바울에서 시작된 이 단어가 처음에는 신의 은혜를 베푸는 종교적 영적 능력을 의미하던 것이 막스 베버와 히틀러를 통과해 J. F. 케네디로 오면서 대중적 매력도와 호감도의 지표로 성격이 바뀌어 정치사회 지도자의 필수항목처럼 된 지점을 이야기한다. 종교개혁에서는 왕 중심의 세계관이 인간 중심의 세계관으로 바뀌는 지점을 이야기한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에는 자본주의 시대를 열었던 프로테스탄트들이 신흥 중심세력으로 성장하는 것과 결을 같이 한다. 정직하게 부를 쌓고 윤리적으로 관리한다는 그들의 정신은 활발한 인문과 예술 활동을 지지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시민의식을 성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