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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전 5권) /유재주

혜공 2016. 6. 30. 14:08




책소개

 

영웅 항우와 유방의 중국 역사를 담고 있는 중국 문학의 고전을 한글 세대 유재주 씨가 새롭게 쓴 책. 전체 5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유방과 항우가 태어난 무렵인 전국시대 말기부터 시작하여 진시황제와 2세 황제 호해의 통일 진나라 시대를 거쳐 통일 진나라가 멸망하고 항우가 패왕이 되는 과정, 이에 승복하지 못한 유방이 항우에 맞서 싸움으로써 끝내 천하를 재통일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영웅호걸의 기질이 농후한 명문가 출신의 항우와 농사꾼의 아들이지만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었던 유방.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영웅의 50여 년에 걸친 파란만장한 행로를 통해 난세를 헤쳐 나가는 지혜와 대인 관계의 처세술, 경영 마인드, 리더십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저자소개: 유재주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으며 보성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국문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82년 문학 동인 작법(作法)’을 결성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84소설문학신인상에 단편 겨울비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그동안 펴낸 작품으로는 소설집 또 하나의 계곡, 중편집 어머니의 초상, 장편소설 북국의 신화, 조선검객 무운행장기, 공명의 선택(3), 평설열국지(13), 자객열전(2) 등이 있으며, 그 외 편역서로 재미있는 검객 이야기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천하를 놓고 벌이는 유방과 항우의 대 혈투!

초한지에는 천하쟁패를 꿈꾸는 수많은 호걸들이 등장한다. 영웅의 삶을 꿈꾸며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다간 풍운아들, 초한지는 그들 중에서도 유방(劉邦)과 항우(項羽)의 삶에 초점이 맞춰진 소설이다.

초한지는 유방과 항우가 태어난 무렵인 전국시대 말기부터 시작하여 진시황제와 2세 황제 호해(胡亥)의 통일 진()나라 시대를 걸쳐 통일 진나라가 멸망하고 항우가 패왕(覇王)이 되는 과정, 그리고 이에 승복하지 못한 유방이 반발하여 항우에 맞서 싸워 끝내 천하를 재통일하는 과정을 생생히 보여준다. 시대 배경의 총 기간은 대략 50. 실제로 유방이 거병하여 항우를 패망시키고 천하를 통일, ()제국을 세울 때까지 걸린 기간은 7년이며, 순수하게 항우와 대립하여 싸운 기간은 5년이다.

더 넓은 시간을 따져보자면 초한지열국지삼국지의 가운데 정도에 위치한다. 열국지를 읽고 삼국지를 읽기 전에 초한지를 읽는 것이 시대적으로도 순서가 맞고 중국 역사 전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초한지에서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교훈 중의 하나는 대인 관계의 처세술과 경영 마인드, 리더십이다. 영웅호걸의 기질이 농후한 명문가 출신의 항우와 평범하기 그지없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 유방. 하지만 이 둘의 싸움은 결국 유방의 승리로 끝이 난다. 유방의 승리는 결국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한 리더십에 있었다는 것이 많은 역사가들의 평가다. 한신과 장량, 소하 같은 인재들이 없었다면 유방은 결코 한고조가 될 수 없었을 것이고 이렇듯 역사 속에 담긴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고 내일을 꿈꾸는 우리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양분 같은 것일 수밖에 없다.

근래에 들어 열국지삼국지가 한글세대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고 쓰여지는 작업이 활발한 것에 비해 초한지의 한글화 작업은 상대적으로 진척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글세대에 의해 쓰여진 제대로 된 초한지의 발간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보겠다. 한글 세대에 의해 새롭게 쓰여진 신판 초한지는 중국 고전문학을 좋아하는 기존의 독자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일이고 젊은 세대들이 손쉽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의 재 탄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일이다. 2005년판 신판 초한지가 기대되는 또 한 가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