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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눈과 소리와 /하이타니 겐지로

혜공 2015. 12. 18. 10:07

 

책소개

여기 소개하고 있는 것들은 하나의 픽션이다. 이 책에서는 생명의 본성이 '상냥함'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그리고 교육의 왜곡에 대해서 이색적으로 말하고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이 시대에서 소중히 여겨져야 할 '인간의 눈'에 대해서 질문을 제기한다.

저자소개: 하이타니 겐지로(灰谷健次郞)

 

1934년에 일본 고베 시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 전쟁을 겪고 전기 용접공, 인쇄공, 점원 등 온갖 직업을 경험한 겐지로는 오사카 학예 대학을 졸업한 뒤 교사 생활을 하면서 시와 소설을 썼다. 1970년에 형의 자살과 뒤이은 어머니의 사망으로 심한 좌절감을 느껴, 1972년에 17년 동안 몸담았던 교직을 정리하고 오키나와와 아시아 등을 여행하며 인간과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었다. 여행을 통해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낙천성과 교사 생활을 통해 깨달은 아이들의 생명력은 그 후 겐지로 문학 세계의 바탕이 되었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문학에는 어린이의 세계가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살아 있으며, 각박하고 소외된 현실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첫 장편소설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1974)17년 교육 실천의 결정체이자, ‘아이들에게 배운다는 작가의 교육 철학이 담겨 있다. 이 작품은 1978년 국제 어린이의 해를 기념하여 국제 안데르센상 특별 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었고, 하이타니 겐지로를 단숨에 일본 어린이 문학의 대표 작가에 올려놓았다. 그 뒤로도 하이타니 겐지로는 태양의 아이』 『모래밭 아이들』 『, 이제 외톨이와 안녕할지 몰라요』『바다의 노래등을 발표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이타니 겐지로는 현재 태양의 아이인세를 기금으로 1983년 설립한 태양의 아이 유치원을 통해 자신의 교육관을 몸소 실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목차

 

물 이야기

소리

친구

 

출판사 서평

 

감히 말하자면 나는 약한 것, 가난한 것에서 생명의 빛을 발견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야말로 이 시대에 소중히 여겨져야 할 인간의 눈이라고 확신합니다.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의 작가로 잘 알려진 하이타니 겐지로의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일본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재일동포의 저항을 표현한 <물 이야기>, 오키나와(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이 벌어진 곳으로, 민간이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일본군 또는 미군에 의해 사살되었던 슬픈 역사의 현장)의 고통을 잊고 사는 일본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 대동아공영권을 주장하며 침략 전쟁을 일삼았던 일본 제국주의의 흔적들을 더듬으며 쓴 <>, 언어 장애를 지닌 아이들의 맑은 영혼에 귀 기울이는 <소리>, 학생들의 목소리가 교사에 닿지 않는 교실에서 친구를 위한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친구> 등 이들 다섯 작품은 작가가 말하는 생명의 본성인 상냥함이 짙게 배어 있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