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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아르놀트 하우저(Arnold Hauser)

혜공 2015. 2. 16. 14:35

 

 

 

 

목차

 

[제1권] 선사시대부터 중세까지

제1장 선사시대

제2장 고대 오리엔트의 도시문화

제3장 고대 그리스와 로마

제4장 중세

 

[제2권] 르네쌍스ㆍ매너리즘ㆍ바로끄

제1장 르네쌍스

제2장 매너리즘

제3장 바로끄

 

[제3권] 로꼬꼬ㆍ고전주의ㆍ낭만주의

제1장 로꼬꼬와 새로운 예술의 태동

제2장 계몽시대의 예술

제3장 낭만주의

 

[제4권] 자연주의ㆍ인상주의ㆍ영화의 시대

제1장 자연주의와 인상주의

제2장 영화의 시대

 

 

지은이 소개: 아르놀트 하우저 (Arnold Hauser)

 

아르놀트 하우저(Arnold hauser, 1892년 5월 8일 티미쇼아라에서 태어남 ~ 1978년 1월 28일 부다페스트에서 사망)는 독일계 헝가리인으로, 오랜 기간 동안 영국에서 살면서 미술사, 정신분석학, 예술 이론, 미학, 사회사, 문화사, 미술심리학 등의 여러 학문의 경계를 넘나든 미술사학자이다.

하우저는 예술의 형식적인 면에 가치를 두었으나, 사회역사적인 관점에 대해서도 예술사회학자로서 관심을 가졌다. 포괄적이고 상세한 예술에 대한 지식과 오랜 기간 동안의 영화산업에 있어서의 활동은 그가 예술에 대하여 한편으로는 자율적으로, 다른 면으로는 사회 현상으로 보게 해 주었다. 냉전 시기의 서방(형태에 내재한 해석)과 동방(예술의 사회적 한계) 사이의 미술에 대한 논쟁 속에서 하우저는 중간에 있으려고 했다.

1892년 헝가리에서 출생했다. 문학사가. 예술사회학자. 1차대전을 전후한 시기에 부다페스트, 빈, 베를린, 빠리 등지의 각 대학에서 문학사와 철학 및 미술사를 전공했다. G. 루카치, K. 만하임 등과 함께 1910년대 말 형성된 부다페스트 '일요 써클'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부다페스트대학 교수로 잠시 재직한 뒤, 1921년부터 베를린대학에서 경제학과 사회학을 수학했다. 헝가리 쏘비에뜨 정권붕괴 이후 빈으로 망명했고, 1938년 나찌의 빈 점령 후 런던으로 이주했다. 1951∼57년까지 영국 리즈대학 전임강사로 있었으며 1978년 타계했다. 저서로「예술사의 철학」(1958),「예술연구의 방법론」(1960),「현대예술과 문학의 근원」(1964),「매너리즘 연구」(1968),「예술사회학」(1974),「루카치와의 대화」(1978) 등이 있다.

 

 

책소개

 

이 책이 처음 국내에 소개된 것은 1966년 『창작과비평』지를 통해서였다. 각종 금기에 묶여 있던데다 서구 예술사학계의 동향이 미처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아르놀트 하우저와 이 책은 이후 유럽 예술사학, 특히 진보적 좌파 예술사학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다시피 했다. 마치 1951년 영어판으로 처음 출간되었을 당시(독일어판은 1953년) 이 책이 서구 지식인들 사이에서 누린 것과 비슷한 정도의 은근한 인기와 명성을 누리게 된 것이다. 『창작과비평』의 번역·연재분에 새로운 부분을 추가해 1974년에는 이 책의 가장 뒷부분이‘현대편’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고, 이후 81년까지‘고대·중세편’‘근세편 상’‘근세편 하’라는 부제를 달고 모두 4권의 분량으로 완간되었다.

이 책의 여러 미덕 가운데 첫째로는 선사시대 동굴벽화에서 20세기 초 영화의 탄생까지 인류 문화사상의 거의 전 시기와 분야를 통괄하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을 꼽는다. 마흔여덟의 나이로 이후 10년에 걸친 이 방대한 저술작업을 시작하기까지 하우저는 부다페스트·베를린·빠리·로마·빈 등 유럽 각지의 대학과 일터에서 문학·미술사·철학·사회학·역사학 등 인문학의 여러 분야를 가리지 않고 섭렵했고, 당시 태동하기 시작한 새로운 예술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영화사의 홍보과 직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그의 지식은 책만의 산물이 아니라 체험의 산물인 것이다.

또한 저자는 인간의 모든 정신활동이 사회·경제적 조건의 산물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그에 따라 개별 작품들과 사회역사적 상황을 적절히 연결시켜 해석함으로써 그 예술사적 의미를 밝혀내고 있다. 그러나 그 신념은 어떤 사회과학적 이론에 얽매인 잣대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며, 작품 개개에 대한 독창적이고 설득력 있는 분석과 함께 예술 자체에 대한 유연한 태도가 더욱 돋보인다. "모든 예술은 사회적으로 조건지어져 있지만 예술의 모든 측면이 사회학적으로 정의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구절에서도 짐작할 수 있는 저자의 이러한 기본자세로 하여 25년여가 지난 오늘날까지도 이 책은 서양예술사를 비판적으로 개관하는 가장 좋은 자료의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