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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슬로우 라이프 /나유리, 미셀램블린

혜공 2015. 11. 11. 12:20

 

 

 

책소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곳, 핀란드의 행복 공식!

 

핀란드 슬로우 라이프는 한국에서 태어나 핀란드에서 예술을 공부한 아내와 스위스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실용철학을 공부했던 남편이 핀란드에서 외국인으로 살아가며 느끼고 체험한 7여 년간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세계 행복지수에서 늘 상위를 차지하는 핀란드지만 이방인의 눈에는 남의 일만 같아 핀란드의 행복감을 쉽게 체감하지 못했다고 한다. 높은 세금과 북유럽이 가진 환경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핀란드가 어떻게 행복한 나라, 행복한 사람들이 됐는지 핀란드의 생활을 통해 행복에 관한 답을 찾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2013년 세계 행복지수 평가에서 핀란드는 7위를, 대한민국은 41위를 차지했다. 그들이 행복한 것은 오로지 훌륭한 복지 때문일까. 저자들은 행복한 핀란드를 만드는 진짜 요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탐구한다. 제도가 아무리 튼튼해도 그것을 만드는 것은 사람들이다. 결국 답은 사람에 있다는 것이 이들의 결론이다. 행복에 관한 답을 찾는 것 외에도 지구 반대편에서 살아가는 핀란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새로운 일상의 가치를 발견하고 즐거움과 소중한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그들의 열정과 여유, 소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소개

 

저자 : 나유리

저자 나유리(Yuri Na)197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71월 핀란드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알토 대학교(Aalto University)에서 박사 과정을 시작했고, 문화적인간 중심적지속 가능성의 관점에서 현대 공예를 재정의하여 2012년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알토 대학의 디자인문화 연구센터에서 박사 후 연구원 및 교육 강사로 재직하다가, 20142월 한국으로 귀국하여 현재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공예디자인과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 : 미셸 램블린

저자 미셸 램블린(Michel Lamblin)1980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나 이후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서 자랐다. 프랑스, 스위스, 캐나다의 국적을 갖고 있으며, 공저자인 아내와 결혼 후 2008년 핀란드로 이주했다. 헬싱키 대학교(Helsinki University)에서 석사를 마치고, 현재 동 대학교 사회도덕철학과에서 박사 과정 중에 있다.

 

목차

 

프롤로그 _ 예술가, 철학자 그리고 낯선 이의 시선

 

Part 1. 누구나, 다 같이

01 레스토랑 데이

02 도시 농업

03 시간은행, 그리고 로뿌끼리

04 교실 이야기

05 헬싱키의 5

 

Part 2. 천천히, 조금씩

06 헬싱키 어반 하우징 페어

07 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

08 착한 소비

09 손으로 만드는 행복

10 강아지 공원

11 행복한 식탁

 

Part 3. 핀란드 행복 공식

12 학생을 위한 모든 것

13 엄마를 위한 모든 것

14 여자, 그리고 남자

15 디자인 도시

16 헬싱키 드림

17 헬싱키의 이방인

 

에필로그 _ 당신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인가?

 

주석 및 참고 문헌

출판사 서평

 

낯선이의 시선으로 본 핀란드, 핀란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행복 공식

 

높은 수준의 복지와 세계 상위의 행복지수를 자랑하는 교육 천국 핀란드.

그러나 소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다는 핀란드로 유학을 떠난 저자들이 맨 처음 맞닥뜨린 것은 높은 물가와 매서운 추위, 끝이 없는 어둠, 다소 서먹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깜짝 놀랄 만큼 높은 세금과 환경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핀란드인들이 행복하다는 사실에 도대체 왜?”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저자들은 서서히 핀란드식 삶에 동화되어가며 소소함과 여유,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는 자신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7년을 보낸 저자들이 핀란드가 담고 있는 행복에 관한 답을 찾아 나선 이야기이자,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동시대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진솔한 기록이다.

 

기본적으로 충족되어야 할 행복의 조건이란 것이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핀란드 사회에서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에 대해 요한나는 단순하지만 명쾌한 답으로 우리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곳!”

우리는 대답을 듣자마자 서로를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은 우리가 핀란드에서 7년을 지내며 깨달은 바였다. - [에필로그] 중에서

 

행복한 핀란드를 만든 것은 복지가 아니라 사람이다!

 

이미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는 핀란드, 더 나아가 북유럽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북유럽 디자인, 북유럽 복지제도, 핀란드식 교육법 등등 세간에 떠도는 북유럽 및 핀란드와 관련한 이야기들은 다분히 부러움 섞인 이야기들이다. ‘요람부터 무덤까지책임져준다는 북유럽의 복지제도, 현재 디자인 시장에서 가장 핫(Hot)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북유럽(스칸디) 디자인, 오랫동안 국제 학업성취도 1위를 고수했던 핀란드의 성공적인 교육 개혁 정책, 그리고 세계 최저 수준의 문맹률 제로의 기록!

그러나 이 책의 두 저자인 나유리와 미셸 램블린은 한국의 독자들에게 핀란드에 대한 환상과 부러움을 심어주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은 결코 아니라고 강조한다. 오히려 이 책은 그 정반대의 지점을 향하고 있다. 핀란드의 높은 자살률, 심각한 왕따 문제, 그리고 세계 최북단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길고 긴 겨울과 부족한 일조량이 가져오는 건강 문제 등등,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로 핀란드에도 존재하는 어두운 일면을 정직하게 들여다보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국제연합(UN)이 발표하는 세계 행복지수 평가(World Happiness Report)’에서 핀란드는 늘 상위권을 차지한다(2013년 조사 결과 7위로, 같은 조사에서 41위를 차지한 우리나라와 매우 대조적이다). 이들의 높은 행복도는 오로지 훌륭한 복지제도 덕분일까? 빠른 변화 속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불안과 공포가 과연 핀란드인들에게도 있을까? 있다면 그들은 어떻게 그 문제를 풀어가고 극복해내는지 저자들은 알고 싶었다. 단지 인구가 적고 복지가 좋기 때문에 도시 생활이 행복한 것일까? 그렇다면 핀란드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나라가 알아서 해주기만을 기다리며 가만히 있는 것일까? 저자들은 다양한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핀란드가 담고 있는 답을 찾아 나섰다. 이런 물음에서 출발하여 행복한 핀란드를 만든 진짜요인이 무엇인지 진지한 탐구를 시작했다. 제도가 아무리 튼튼하고 국가가 뒷받침해준다 해도, 그 제도와 국가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바로 사람들이니 결국 답은 사람에 있다는 것이 이들의 결론이다. 독자들 또한 보통 핀란드 사람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 속에서 그 답을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될지도 모른다.

천천히, 조금씩, 다같이. 우리는 왜 이게 안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