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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안에서 길을 잃어라 /루미

혜공 2015. 3. 20. 08:58

 

 

책소개

 

13세기 페르시아의 신비주의 사상가이자 시인이었던 메블라나 젤랄룻딘 루미의 <마드나위(영적연구)> 중에서 144편의 글을 가려뽑고 이를 동화작가이자 목사인 이현주 목사가 번역하고 감상을 덧붙여 펴낸 책이다.

 

지상에서 인간들이 빚어내는 온갖 종교적·문화적·정치적·성적·가정적 사건들을 집대성하고 있는 <마드나위>는 죽음에 이를 당시 정신과 육체 모두 '신과의 완전한 합일'을 이루었다고 하는 루미가 보고 깨달은 바를 망라하고 있다.

 

세련되고도 감각적이며, 심각한 내용을 다루면서도 익살스럽기까지 한 루미의 잠언과 이현주 목사의 해설이 신·연인·스승과의 사랑, 영적 세계에 대한 갈구와 깨달음, 자연 속에서 얻는 깨달음 등을 즐겁고도 이해하기 쉽게 전해준다. 특히 책 맨 뒤에 있는 루미에 관한 해설은 우리에겐 낯선 감이 있는 수피 최고의 시인 루미를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저자소개: 루미

 

이슬람 최고의 신비주의 시인이며 마울라위 수피 교단의 창시자, 페르시아의 발흐에서 태어나 바그다드, 메카 등지를 떠돌며 순례하다 지금의 터키인 코니아에 정착했다. 1244년 샴스 앗-딘에게 사사하였고, 뛰어난 종교인이자 학자로서 이슬람 신비주의 사상을 펼치는 한편 신과의 사랑의 기쁨을 노래한 시를 지어 오늘날 페르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모두 6권으로 된 방대한 분량의 대서사시 '영적인 마스나위'는 이슬람 신비주의 사상과 시 문학은 물론 중세 문학과 사상에도 많은 영향을 끼침으로써 오늘날 '신비주의의 바이블', '페르시아어로 된 코란' 이라는 명성을 얻어 이슬람 문학 작품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역본을 가지고 있다. 루미의 우주적이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사랑의 메시지 안에서 누구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다시 루미의 붐이 불고 있으며, 유네스코는 2007년을 '세계 루미의 해'로 지정하였다.

 

 

목차

 

이 책을 읽는 분께 드리는 말씀

일러두기

사랑받는 이가 모든 것이요 / 자기 제어를 할 수 있도록

수행하지 않는 자는 저 혼자서 / 왕의 밥상에서

사랑은 하나님의 신비를 / 벗이여, 수피는 이 순간의 아들이다

...

해설 1 루미의 생애

해설 2 루미의 유산

해설 3 루미와 <마드나위>

 

 

출판사 서평

 

이현주 목사가 지난 2004년 일년 간 묵언 수행을 하면서 읽은, 13세기 페르시아의 수피 시인 루미의 [마드나위Madhnawi](‘영적연구靈的聯句라는 뜻) 144편의 글을 가려 뽑았다. ‘이현주의 루미 잠언 읽기라는 부제가 달린 [사랑 안에서 길을 잃어라]는 이렇게 가려 뽑은 글을 번역하고, 그 아래에 이 목사 자신의 느낌과 풀이를 덧붙여 만든 책이다.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문학인 가운데 한 명으로 추앙받고 있는 루미! 현대 문학계와 영성계에 가장 인기 있는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는 루미가 남긴 저술은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걸작으로 인정받는 것은 여섯 권으로 된 [마드나위]이다.

[마드나위]를 서양에 소개한 카비르 헬민스키는 이것이야말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신적 걸작품으로 평가받아 마땅하다. 그 속에는 지상에서 인간들이 빚어내는 온갖 종교적·문화적·정치적·성적·가정적 사건들이 집대성되어 있고, 거친 밑바닥 계층에서 세련된 상류층까지 인간의 모든 성품들이 망라되어 있으며, 자연계의 풍부하고 특수한 형태들에, 역사와 지리까지 모든 게 빠짐없이 들어 있다. 또한 그것은 세속의 욕망과 비천한 일에서부터 극도로 높은 형이상학과 우주적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수직적 차원을 모두 다루었다. 우리를 매혹시키는 것은 이 책에서 드러나는 완벽함과 충만함이다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