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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헨리 데이비드 소로

혜공 2015. 2. 12. 09:52

 

 

책소개


이 책은 스스로를 직업적 산책자라고 했을 정도로 산책을 일상처럼 즐겼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산책론이다. 원래 1851년 4월 콩코드에서 열린 '야성(The Wild)'이란 제목의 강연을 위해 집필한 원고였으나 이후 소로우가 여러 번의 강연을 거치면서 이 원고를 한 편의 완성된 에세이로 다듬었다. 소로우의 마지막 글이기도 한 이 글은 그의 마지막 글답게 그간 보여주었던 자연과 인간, 자연주의적 삶의 의미, 인류 문명의 흐름 등에 대한 그의 철학이 응축되어 있다. 또한 간결하고 깊이 있는 소로우적 글쓰기의 한 전형을 보여준다. 150년 전에 씌어진 이 책은 생태적 삶과 웰빙이 가볍게 난무하는 현대의 우리에게 길들여지지 안은 야성, 즉 인간의 본성을 되찾는 길을 열어준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Henry David Thoreau


1817년 7월 12일 미국 매사추세츠 콩코드에서 태어나 1833년 열세 살에 하버드대학에 입학하여 1837년에 졸업했다. 고향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했으나 학생에 대한 체벌을 거부하다 2주일 만에 그만두게 된다. 이 사건으로 평생 동안 돈독한 교분을 나누게 되는 에머슨을 만난다. 1839년 형 존과 함께 사설학교를 설립했다가 1841년 형의 건강 악화로 폐교를 결정한다.

1845년 스물여덟에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집을 짓고 살기 시작한 그는 1846년 노예제도와 멕시코 전쟁에 항의해 인두세 납부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투옥되기도 했다. 1847년 서른에 월든의 오두막 생활을 정리하고 에머슨의 집에 머물렀다. 1849년 ‘시민불복종’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는 연설문을 수정해 <미학>에 기고했고, 1854년 <월든> 초판 2000부가 출간되었다.

이후 소로우는 낭만과 해학을 두루 갖춘 독특한 문체로 미국 초절주의 문학의 대표적 작가로 활동했다. 1862년 5월 5일 마흔다섯의 일기로 고향인 콩코드에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