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Exhibition

신의 손 로댕전(2010.04.30-08.22)

혜공 2015. 2. 11. 13:18

 

 

 

 

전시내용

 

근대 조각의 선구자
현대의 미켈란젤로, 조각의 거장이란 화려한 수식어가 뒤따랐던 천재 조각가 로댕,
그의 차가운 조각들 속에 열정적이고 감성적으로 담아낸 인간의 고뇌와 열정 그리고 애증, 제자
까미유 클로델과의 복잡하면서도 열정적 사랑 또한 그의 뛰어난 천재성의 상징으로 용납될
만큼 극도의 추앙을 받았던 그의 삶, 로댕의 예술은 그렇게 그 누구보다 뜨거웠던 삶의 열정의 산물이다. 19세기 후반기 미술사의 격변기를 살면서 르네상스 이후 오랜 시간 동안 공공기념물의 장식품으로 전락한 조각을 순수창작 미술의 독립적 분야로 이끌어낸 로댕의 업적은 그를 근대조각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위대한 예술가의 반열에 올려놓았을 뿐만 아니라 작품 <발자크>에서 보여 준 구상과 추상을 절묘하게 융화시킨 천재적 재능과 예술적 독창성은 근대 조각의 출발점을 이룰 만치 위대한 것이었다. 인체를 통해 영혼과 육체가 결합된 역동적 작품으로 조각을 순수 창작의 영역으로 이끈 그는 조각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위대한 작가로서 칭송 받고 있다.

본 전시는 근대조각의 탄생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조각가 로댕의 삶과 예술을 총체적으로 조명해보는 국내 최초의 회고전으로 로댕의 작품에 서려있는 인간세상의 모든 얼굴들 뿐만 아니라 신의 영역까지 구어 내고자 했던 작가의 위대한 손이 남긴 흔적들을 더듬어 보는 예술기행이다.

대표작 180여 점으로 구성된 사상 최대 규모의 전시
이번 전시는 파리 로댕미술관과 공동기획으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로댕의 회고전이다. 로댕의 상징적인 작품 <지옥문>을 필두로 110여 점에 달하는 청동, 대리석, 석고 등의 다양한 조각작품과 40여 점의 빼어난 종이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로댕 예술의 진수를 흠뻑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전시이다. 또한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 세인의 관심을 끌었던 정열적인 그러나 비극적인 사랑으로 끝난 제자 까미유 클로델과의 러브 스토리도 작품을 통해 공개된다. 위대한 조각가의 천부적인 재능과 열정이 미술의 역사를 어떻게 바꿀 수 있었는가를 조명해보는 기념비적인 전시로 기록될 것이다.

 

관람포인트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대표작들은 그 동안 단 한번도 파리 로댕미술관을 떠나 해외반출이 되지 않았던 작품들로 국내 미술애호가들을 위해 특별히 공수되어 전시되는 작품들이다. 로댕의 대리석 작품 가운데 진수로 손꼽히는 작품 <신의 손>은 한번도 해외 반출되지 않았고 파리 로댕미술관 관람객을 위해 상설 전시되어 왔던 작품으로 이번 서울전시를 위해 최초로 파리 로댕미술관을 떠나는 작품이며, 로댕 예술의 상징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생각하는 사람> 또한 로댕 생존 시 작가 손으로 직접 빚어낸 초대형 채색석고작품으로 최초로 해외 반출이 이루어지는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대중에게 익숙한 청동 작품과는 달리 <생각하는 사람>에 대한 색다른 감상의 기회를 맛보게 해 줄 것이다. 로댕의 에로스적인 표현의 걸작으로 일컫는 <입맞춤>은 초대형 석고작품으로 작가의 손길이 스며든 예술가의 혼을 느낄 수 있는 대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