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Art & Blog

집을 떠니며 /노먼 록웰

혜공 2015. 4. 10. 09:18

 

 

아들이 집을 떠남에 아버지가 마중을 나왔다.

그들의 시선은 다르다.

 

축쳐진 어깨, 삶에 찌든 손

앞으로 살아가야 할 무거운 짐이 아버지를 누르다.

 

새로운 미래의 꿈을 안고,

무릎 위에는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을 가지고

말끔한 양복을 입고 대학입학을 위해 집을 떠난다.

 

개도 자신을 사랑하는 이가 떠남에 슬픈 듯

다리에 발을 올려 아쉬움을 표현하지만

아들은 사랑하는 개와의 이별에 아쉬움이 있지만

자신의 미래를 위하여 모든 것을 떨쳐 버리려고 시선을 돌린다.

 

 노면 록웰(1894-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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